대청댐 자전거길 라이딩

2013. 12. 11. 01:47매력goodies

 갑천변 갈대숲

지난주 토요일 오후 평소 하고 싶었던 대청댐까지의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사실 자전거 구입후 3개월정도 밖에 안된지라 뭐..거창한 라이딩은 아니지만

시간의 압박으로 늦은 밤에나 몇번 끌고 다닌게 전부고..한번에 타본 최대 거리가 30km정도 라서 좀 멀리 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이다..

인터넷 지도로는 대충 왕복 거리가 60km정도로 계산되고..시간이 여유가 되면 금강을 타고

세종보까지 갔다와야할 심산으로..일단 출발^^

 

갑천변 자전거길

낮시간에 여유로움을 느끼는 오랫만의 시간

9km를 열심히 달리는중 스마트폰 gps에서 규정속도 초과라는 메시지가 계속 들리길래

확인해보니 아뿔사 걷기모드로 설정이 되었던것..잉~자전거모드로 바꾸려니 9km 기록이

날라가 부렸다..온전하게 제대로 gps에 기록을 남기고 싶었던 계획이 초반부터 사그라 들었다. 할수없지 뭐..그냥 달린다. 살면서 처음 계획이 뜻대로 되었던 적이 많지가 않았으므로.. 겸허히 받아들이기엔 사소한 거지만 나에게 또한번 짜증이 남는다.

날씨는 참 좋다. 바람도 좋고..하늘도 좋고..

 

대청댐 가는 자전거

생각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난 첨이라 신기한데 남들은 더 좋은데

타고 다니나보다^^ 녹색과 파란색 그리고 붉은 자전거길..일단은 잘 맹그렀다.

 

대청댐 하류

요 근방 어딘가가 세종보로 넘어가는 곳일텐데 좀 헸갈린다. 갑자기 방향 감각이 없어진다.

저멀리 보이는 다리밑 인거 같기도 하고 일단은 대청댐 상류찍고 내려와서 찾아야 하겠다.

 

200리 로하스길

오호~~대청댐을 도는 또다른 루트가 있었다니..다음 라이딩은 이길을 뚫어보자

대청호 주변을 돌아 계족산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인거 같기도 하고..시간이 없으니 담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일단 한컷^^찰칵

 

대청댐 자전거길 조성

 사실 이러한 길이 있는지도 몰랐다..자전거를 구입하고 인터넷에 관련글을 검색하다

알게된 사실..4대강 사업..하천정비사업의 일환으로..조성되었다는 사실까지만 파악하고

나머지 정치적인건 잘 모르겠다.

자전거길과 낙조

 좀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오후 늦게 출발하였는데 너무 여유를 부렸나 해가 벌써 저만치 지고 있었다. 사실 실제 눈으로 보면 저렇게 보이진 않고 카메라 조작을..색온도를 높여 보았다.

 

대청댐 자전거길 종주 인증센터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 자전거길이 조성 되었으며//국토종주및 4대강 종주를 완주하면 기념메달을 준다고 한다. 별 관심 없었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라이딩을 하는 분들은 꽤나 많이 종주를 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호기심에 종주수첩을 신청해서 받아보니..눈이 번쩍 뜨이게 되었다. 그래 이거야!!!

대청댐인증센터가 금강종주 시발점이다..오늘 비록 금강 종주가 목표가 아니지만..온김에

수첩에 스타트 도장 한장 찍어보련다..뭐 반칙은 아닐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국토의 반은 달린셈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저걸 꽉 채우는 순간은 뭐라 말 할 수 없는 감정이 복받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나이도 아닌데 40중반에 이런 감정 처음이야^^

.

.

아!!! 근데...이게 뭐지?

스탬프를 찍고 오늘 다음 코스 거리를 보니 대청댐에서 세종보까지 35km라니....

사실 집에서 출발할때 거리계산을 잘못했다. 대청댐까지 거리가 20km에 거기서 15km가면 세종보가 나올걸로 머리속으로 대충 계산을 하였는데...그러면 왕복 길어야 70km정도 되겠지 싶었는데....여기까지 딱 30km 찍었다...그냥 돌아간다고 해도 60km이고 세종보까지는..

헉..왕복130km.....거의 두배다...

내가 그렇지..뭐^^ 포기다~~일단 체력이 안될뿐더러..거리에 겁먹었다.

 

대청댐

세종보를 포기하니 나름 심적으로 여유가 생긴걸까^^

벤치에 앉아서 라이딩하면서 남들 다먹는 에너지바 하나 까먹고..포카리에 목축이면서

연인들 못지나가게 자전거로 길 막아놓고,,떨어진 낙엽에 자전거 샷..찰칵

참고로 자전거는 알톤 T55D 모델이다..그냥 초보가 타기엔 괜찮은 품종인거 같다. 

 

돌아가는길 

 사진찍어 달라는 학생들이 있어서 두방 찍어주고 가려하는데 자기 아버지가 사진잘찍는다는 학생이 나름 나의 DSLR에 자신있어 한다. 얼떨결에 찍혔다.

음~~쌀집아저씨다...가뜩이나 다리가 짧은데 더 도드라진다.

 

돌아가는길

해가 저물기전 하늘과..구름과..달과..나무...운치가 있다 

 

하늘에 노출을 주다

길과..낙엽과..하늘...그리고 자전거 

 

자전거에 노출을 주다

 실은 약간 어두워 지는 분위기 인데..전반적으로 사진이 아직 서툴다.

 

돌아가는길

금방 어둠이 깔린다..자전거 라이트를 준비하길 잘했다. 빛이 좀 약한지라 충전지를 교체하려는 순간 집에서 아들한테 전화가 걸려온다...빨리 오라고..배고프다고^^

그래..빨리간다..기다려!!! 

자전거 뒷태도 한방 찍어주고 

 

미약한 불빛이지만....나의 앞길이 순탄하기를 기도해본다. 

 

맨앞줄에 서는 대장처럼...날아가자..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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